철학자 루소는 걷기를 사랑했다. 그는 하루에 30킬로미터 이상을 걸었다.
한번은 제네바에서 파리까지 480킬로미터를 걸었다고 한다. 그는 말했다.
"나는 멈춰있을 때에는 생각에 잠기지 못한다. 반드시 몸을 움직여야 머리가 잘 돌아간다"
인류가 시작 된 이래, 걷기는 가장 느린 이동수단이지만 누구에게나 평등했다.
한 번에 한 걸음씩. 느린 템포의 리듬에 몸을 맡기자.
오늘은 고된 하루였다. 밀려드는 업무, 실패하는 금연과 다이어트 계획까지.
앞으로 천천히 걸어나가다보면. 고민들이 하나씩 잊혀진다.
아침의 따사로운 햇살이 피부에 닿는 게 느껴지고, 새들의 지저귐이 들린다. 바람은 시원하고, 흐드러지는 벚꽃잎이 눈에 들어온다. 단단한 바닥의 감촉은 견고하고 탄력있다. 꽤나 만족감이 밀려온다.
생각해 볼 질문을 남겨본다.
나는 오늘 걷기에 집중하였는가?
하루의 미묘한 변화를 즐겨보았는가?
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고, 나만의 리듬을 즐겼는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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